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모기와 벌레들이 일찍 찾아오고 있습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자연 유래 성분으로 안전하게 준비해 보세요.
6월 말, 햇살은 따가워지고 벌써부터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아이들과 반려견을 키우는 집에서는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죠. 매년 여름이면 직접 만들어 쓰던 자연 벌레퇴치제, 올해는 더욱 이르게 시작했습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두 가지 레시피, 함께 공유해 볼게요.
왜 자연 벌레퇴치제가 필요한가요?
더운 계절이 시작되면서 모기, 날파리, 진드기 등 다양한 해충들이 기승을 부립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퇴치제는 대부분 화학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민감한 피부나 아이, 반려동물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매년 여름, 직접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퇴치제를 준비하고 있어요. 안전하고, 향도 좋고, 무엇보다 가족이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올해처럼 무더위가 빨리 찾아올 때는 더더욱 서둘러야 하죠.
어른용 벌레퇴치제 레시피
성인용 퇴치제는 강한 향과 지속력을 위해 에탄올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옷 위에 뿌려도 좋고, 노출된 피부에 뿌릴 때는 얼굴은 피하는 게 좋아요.
재료비율 (100ml 기준)
| 에탄올 | 30g |
| 정제수 | 70g |
| 시트로넬라, 페퍼민트, 계피, 레몬그라스 오일 | 총 25방울 |
아기와 반려견을 위한 순한 버전
에탄올 없이 더 부드러운 성분으로 만들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어요. 자주 뿌려도 부담 없고, 강아지나 유아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 편백워터 30g, 정제수 65g
- 알로에베라겔 5g, 올리브리퀴드 2g
- 시트로넬라, 계피, 페퍼민트 각 5~6방울
벌레퇴치제 만드는 순서
처음에는 조금 번거로워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몇 번 해보면 너무 쉬워서 재료만 모아놓고 바로 만들 수 있답니다. 비커나 저울이 없더라도, 소독된 공병 하나면 충분해요. 그리고 반드시 손과 도구는 에탄올로 먼저 소독하고 시작해야 위생적입니다.
벌레가 싫어하는 에센셜 오일 비교
자연 벌레퇴치제를 만들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에센셜 오일이죠. 각각의 향과 기능을 알고 섞으면 더 효과적입니다.
오일 종류주요 효과
| 시트로넬라 | 모기 기피 효과, 강한 상큼한 향 |
| 레몬그라스 | 상쾌한 향으로 벌레 퇴치 보조 |
| 페퍼민트 | 시원한 쿨링감, 진드기 및 개미 차단 |
| 계피 오일 | 벌레 기피 강력, 향이 진해 소량 사용 권장 |
| 유칼립투스 | 가벼운 향과 살균력, 환기 효과 |
효과적인 사용법과 주의사항
올바르게 사용하면 더욱 오래 지속되고 안전해요. 아래 주의사항은 꼭 확인해 주세요.
- 사용 전 흔들어서 내용물을 골고루 섞어 주세요.
- 얼굴은 피하고 옷, 팔다리에만 분사하세요.
- 아기나 반려동물에게는 자주 소량으로 뿌리되 눈 주변은 피하세요.
- 제작 후 1~2개월 내에 사용 권장합니다.
- 보관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순한 성분으로 만들었다면 자주 뿌려도 괜찮습니다. 단, 얼굴은 피하고 옷이나 팔다리 쪽에 분사하세요.
민감한 부위는 피하고 옷이나 팔다리에 분사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리퀴드와 순한 오일만 사용하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눈과 코 주변은 피해서 뿌려야 해요.
등, 배, 엉덩이 쪽에 뿌리고 캐리어나 유모차에도 활용하세요.
다른 오일은 대체 가능하지만, 시트로넬라는 모기 퇴치 효과가 탁월해서 꼭 포함하길 권합니다.
모기와 해충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향이기 때문에 빠질 수 없는 성분입니다.
에탄올 기반은 2~3개월, 순한 수용성은 1~2개월 내에 사용하는 게 좋아요.
보존제를 넣지 않기 때문에 계절이 끝나면 새로 만들어 쓰는 걸 추천합니다.
공병에 직접 계량해서 쉐킷쉐킷 해도 됩니다. 저울이 없다면 계량컵이나 스푼을 활용해도 충분해요.
공병에 직접 넣고 흔드는 방식이 가장 간편하고 대용량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정제수나 편백수를 조금 더 추가해 희석하면 됩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하세요.
자연 성분이라 섞는 비율에 따라 향이 달라집니다. 기호에 맞게 조절해 보세요.
올해 여름도 어김없이 벌레들과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준 재료로 만든 퇴치제는 그 싸움을 부드럽고 향기롭게 바꿔줍니다. 여러분도 직접 만들어보세요. 아이와 반려견,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가장 따뜻한 보호가 될 거예요. 직접 만든다는 그 과정조차, 여름을 더 소중하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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